영화 내사랑 모드 루이스 미화된 실화 넷플릭스 인생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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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TV 밖 이야기

영화 내사랑 모드 루이스 미화된 실화 넷플릭스 인생영화 추천

by 잘푸리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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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내사랑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개봉한 캐나다, 아일랜드 합작 에이슬링 월시 감독의 영화로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일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제목이 내사랑이라서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데 원제는 모드 (maudie)입니다. "내 인생과 사랑이 모두 그림 안에 있어요"라는 모드의 말처럼 모드의 인생에 대한 영화라서 원제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샐리 호킨스,에단호크 vs 레이첼 맥아담스, 숀 빈

 

주인공 모드 역에는 샐리 호킨스가, 애버렛 역에는 에단 호크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이 캐스팅 전에 모드 역엔 레이첼 맥아담스와 애버렛 역에는 숀 빈이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캐스팅을 바꾼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사랑스럽지만 모드 역에는 샐리 호킨스와 무뚝뚝한 애버렛 역에는 에단 호크가 역할에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에단 호크는 대본조차 읽지 않고 역할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평점 9.17 잔잔한 감동

 

장애를 가진 여자 모드, 어렸을 적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란 그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빚에 쪼들리는 오빠가 부모님의 집을 팔아버리며 그녀를 숙모 집에 맡깁니다. 숙모는 모드는 부족하기에 평생 조용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모드는 몸은 불편하지만 평범한 또래 여성들처럼 기분 전환을 위해 클럽에 가서 춤을 추고 싶어 하기에 숙모와는 맞지 않아 집을 나오게 됩니다. 우연히 들린 잡화점에서 가정부를 구하는 애버렛을 보게 되고 그의 가정부가 됩니다. 애버렛은 몸이 불편한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녀를 받아들이고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모드는 애버릿의 차가운 행동과 모진 말을 들으며 집안일을 하면서 집안의 벽에 그림을 그립니다. 생선을 사러 온 이웃이 모드의 그림을 보고 그림을 사게 되면서 모드는 그림을 열심히 그리게 되고 인정받게 됩니다. 모드는 본인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시간이 흘러 1938년 모드와 애버렛은 교회에 가서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됩니다. 신문과 방송에 그녀의 그림이 소개되고 닉슨 부통령이 모드의 그림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모드의 그림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실제로도 모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본인도 행복해했다고 합니다. 모드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며 애버렛에게 개를 키우라고 하지만 애버렛은 "당신이 있잖아"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점차 몸이 안 좋아지는 모드를 애버렛은 전적으로 보살피며 그녀가 했던 모든 일들을 자신이 하게 됩니다. 붓을 쥐는 것조차 힘들었던 모드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애버렛은 혼자 집에 돌아와 집안에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들을 보며 영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눈을 감기 직전에 모드는 애버렛의 손을 잡고  "나는 사랑 받았어요" 라고 말을 합니다. 

 

 

영화와 다른 충격적인 실제 결말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결말이었습니다. 실제로 모드와 애버렛은 어땠을까요? 실제 애버렛은 굉장한 구두쇠에 영화 초반의 모습과 성격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영화처럼 행복하진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영화 중간중간 애버렛이 낡은 집을 고치려 하지 않고 모드가 숙모를 보러 가려 할 때 못 가게 하는 장면이 있었죠. 실제로도 애버렛은 모드의 그림을 판 돈을 아예 쓰지도 않고 감춰뒀다고 합니다. 모드가 번 돈은 모두 본인의 계좌에 넣어서 관리하였고 친척이나 이웃이 모드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관절염이 심해져 붓을 잡기도 어려웠던 모드는 창문 옆 의자에 앉아서 라디오를 듣는 것이 낙이었는데 애버렛은 모드가 라디오도 듣지 못하도록 배터리를 빼어버렸다고 하네요. 모드가 바깥과 소통하면 본인을 떠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사람들을 집으로 오게 해 그림을 팔려고 모드를 먼 길 끝에 두고 그림을 그리게 했다고 합니다. 모드가 세상을 떠난 뒤 애버렛은 모드의 그림을 모두 팔아버리면서 본인이 그린 위작도 섞어서 팔았다고 합니다. 현재 애버렛이 그린 그림 또한 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애버렛은  혼자서 여생을 보내다가 그 돈을 노린 강도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실제 이야기라서 영화가 주었던 감동을 빼앗기기 싫기에 저는 실제 이야기는 잊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쓰면서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가 얼마나 따뜻한 시선으로 편견없이 세상을 보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임에도 파릇파릇한 나무, 다리가 세개인 소 등 실제 이야기가 어떠하든 모드가 행복한 삶을 산 천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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